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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는 신규지회다. 지회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두 문장은 서로 모순처럼 보이지만, 어느 쪽도 거짓이 아니다. 성서공단지역지회는 지난 2022년 12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신규지회가 맞다. 그러나 성서공단 운동 역사는 20년이 훌쩍 넘는다. 성서공단지역지회의 조합원 규모는 150여 명 남짓이다. 대부분이 이주노동자고, 정주노동자는 20명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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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다 부지회장은 “금속노조 조끼의 의미는 ‘단결’이고 ‘투쟁’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성서공단지회가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가 함께할 수 있는 단결과 투쟁의 길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활동 의의를 밝혔다. 또한 차민다 부지회장은 “얼마 전 미등록 이주노동자 집중단속에 항의하는 집중 집회를 하고 있을 때, 금속노조 간부들이 많이 와서 투쟁에 함께했다”라며 “우리는 모두 노동자다, 언제든지 당신들과 함께 요구하고 싸울 수 있다고 알린 것이다. 이런 연대를 통해 금속노조에 이주노동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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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관련 사건이 뉴스에 나오잖아요. 한국 사람들이 댓글을 단 거예요. ‘불법체류자인데 왜 보호하냐, 무슨 권리가 있냐, 빨리 내보내라, 세금도 안 낸다.’ 이런 댓글 많이 올라오거든요. 미등록이주노동자라고 세금 안 내는 거 아니에요. 공장에서 월급 받으면서 대부분 3.3%는 떼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금속노조는 정주·이주노동자 구분 없이 같은 노동자로서 투쟁하고, 좋은 환경, 좋은 세상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마지막 답변을 마친 윤다혜 부장 얼굴에 단단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존엄과 존중을 아는 이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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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현장] 21년 역사의 신규 지회,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